대천동 본당 공동체는 본당 설정 50주년 희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년 10월 대천동 본당 교우 전체를 대상으로 '신앙생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친교와 나눔의 삶으로 새 복음화의 여정 50년!'이라는 기념 표어를 확정하고, 본당 공동체의 변화와 발전, 성장과 성숙을 위한 목표를 구체화하고 그 실천과제를 도출하였습니다. 

'새 복음화의 과제'는 '내적 복음화' 및 '외적 복음화'의 과제와 연결하여 입체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통합 사목'의 전망 속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지 않으면 그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체험적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5년 전 반포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환경회칙 '찬미 받으소서'의 예언적 가르침과 올해 발표된 '주교단 특별 사목 교서' 「울부짓는 우리 어머니 지구 앞에서」는 공히 '오늘날의 기후 위기와 어머니 지구의 울부짖음은 교회가 수행해야 할 복음화 사명과 사목 활동의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2020년 본당 설정 50주년 희년을 지내는 대천동 본당 공동체는 '새 복음화'의 당면 과제와 '통합 생태론'의 긴급하며 동시에 본질적인 과제를 집약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천 의지를 담은 '50주년 / 새 복음화를 향하여! 찬미 받으소소 Laudato Si' / 친교와 나눔으로 비문을 새겨 그 실천 의지를 우리 마음에 새기고자 합니다.

'온누리에내리는 성령의 은총' 형상은 '당신의 숨을 내보내시면 그들은 창조되고 당신께서는 땅의 얼굴을 새롭게 하십니다(시편 104(103), 30)'. 시편의 말씀대로 우리에게 창조주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함으로써 '공동의 집' 지구를 되살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대천동 성당 마당과 생태공원 '엔젤 가든'은 60여 가지 종류의 나무와 40여 가지 꽃, 그리고 셀 수 없는 야생 식물로 구성된 하나의 생태계입니다. 우리는 이 소박한 자연의 풍요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그리고 지역 공동체의 젊은이들이, '기후 위기 이후의 삶'을 살아갈 미래 세대들이 '생태적 감수적'을 키워 물질주의와 죽음의 문화'를 넘어 '대안적 삶의 방식'을 발견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기대합니다.

○ 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바엘, 성모님의 천상 군단, 모든 천사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