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목자료 정부보다 10년 당겨…“탄소중립” 팔걷은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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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천동성당 댓글 0건 조회Hit 885회 작성일Date 21-09-14 20:26본문
수원교구 222개 성당 뜻깊은 도전 등록 :2021-09-13 04:59수정 :2021-09-13 10:49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2040년까지 100% 탄소중립”
성당에 햇빛발전소, 신자는 플라스틱 안 쓰기
이용훈 주교 “지구 울부짖음 외면해선 안 돼”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2040년까지 100% 탄소중립”
성당에 햇빛발전소, 신자는 플라스틱 안 쓰기
이용훈 주교 “지구 울부짖음 외면해선 안 돼”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주교좌 대성당에서 봉헌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미사에서 신자들이 7년 여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상징물을 봉헌하고 있다. 솔방울과 나뭇잎은 생태교육을 상징한다. 수원/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수원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인 양기석 신부는 “222개 성당의 평균 연간 전기사용량은 12만7천㎾ 정도”라며 “성당 1곳당 100㎾/h 규모 햇빛발전소를 설치해 2030년까지 100% 전력 자급화를 이루면 60~70%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며 “2040년까지 성당 내 전기 외에 가스와 석유 등의 기타 에너지원과 성당에서 소비되는 모든 물품을 탄소가 적게 들어가는 물품으로 대체해 100% 탄소중립을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수원교구 쪽은 에너지 자립화에만 성당 1곳당 1억5천만원씩 모두 330억원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천주교 수원교구청과 222개 성당이 에너지협동조합에 참여해 출자하고,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앞으로 신축될 모든 성당은 에너지자립 건물 인증을 받도록 하고, 성당 리모델링 때도 에너지자립형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원교구는 10일 한국에너지공단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성당 건물 에너지 진단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협력을 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주교좌 대성당에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제단 앞에는 신자들이 7년 여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봉헌물이 놓여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이용훈 마티아 주교가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주교좌 대성당에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수원교구 탄소중립 선포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제단 앞에는 신자들이 7년 여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봉헌물이 놓여 있다. 수원/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인류는 지속이냐 멸절이냐 갈림길에 있어”[인터뷰]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탄소중립 2050년 법제화?…절박함이 없다”“기후위기는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소비지향적인 인류 삶의 방식이 초래한 결과물입니다.”‘2040년 탄소중립 선언’을 이끈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과도한 탄소 발생으로 인해 생긴 지구온난화를 막고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수원교구의 노력을 천명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이기도 한 이 주교를 지난 8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만났다.―수원교구의 탄소중립 목표 연도가 교황청과 유엔에 견줘 10년 정도 빠르다.“지난해 6월 교황청이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는 2018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가 낸 ‘지구 온도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로 제한해야 한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지 못하면 지구의 기후위기를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특별보고서에 기초한 것이었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올해 IPCC는 빨리 탄소발생을 줄이지 않으면 2040년 이내에 지구 평균기온이 1.5˚C를 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더 적극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목표를 2040년으로 잡았다.”―정부와 국회도 최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을 통과시켰다.“2050년에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것인데 안이한 대처다. 적당히 기다리겠다는, 절박함이 없는 법안이다. 실효성 있는 목표를 설정해서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춰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은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실효성 있는 법안과 함께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민이 동참하게 해줘야 한다.”―과학계의 미래예측을 종교계가 적극 수용했다.“과학이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는 못하지만, 과학적 산물 중 많은 것이 인류와 세상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다. 과학적 산물을 통해 신앙인들은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닫는데 도움을 받는다. 인류의 잘못을 바로잡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화를 위해 과학적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 천주교도 기후위기, 생태계위기의 시대에 신앙의 가르침과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 대처가 가능하다.”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탄소중립 2050년 법제화?…절박함이 없다”
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장.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천주교 수원교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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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area/capital/1011433.html#csidx050681ea36d5d958652737989787f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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